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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경매 싸이트를 꿈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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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룡 대표의 약력보기

평소 기업철학은?

어느 부분에서건 그 회사가 살아 남으려면 최고의 기업이 되는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객을 우선시 해야한다. 고객을 등지고 기업이 잘될 수가 없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면 고객의 만족시키지 못하면 고객은 금새 철새처럼 떠나버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시장창출과 빠른 의사결정으로 고객에게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회사가 가지게될 이익에 대해서는 생사고락을 함께한 회사의 구성원들과 함께 해야하며, 많은 부분 다시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
회사의 직원들이 없었고, 사회가 없었다면 어떤 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기업은 다시 사회의 한 부분임을 언제든 잊지 말아야 한다.

디지털 시대 CEO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나는 크게 다섯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인터넷산업은 다른 여타 산업에 비해 고객이 절대적이다. 더군다나 온라인상에서의 정보전달력은 가히 핵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힘을 갖는다.
따라서 인터넷 기업은 고객 한사람 한사람과 일대일 서비스를 해야만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객지향 마인드가 갖춰진 사람만이 인터넷 기업의 CEO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CEO들은 아직 고객지향 마인드가 형성되었다고 보기가 어렵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 고객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지속적인 고객관찰을 통해서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

두번째 전략적 휴먼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인터넷산업은 네트워크와의 싸움이다. 인터넷이란 사람들간의 네트웍이므로 보다 많은 네트웍을 구축한 사람의 확보는 또다른 시너지창출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올 연내부터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지는 전략적 제휴나 기업합병같은 의미에서 보더라도 광범위한 휴먼네트워크가 형성된 CEO의 영입은 해당 기업의 네트워크 확장과 발전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인재발굴 및 개발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술과 컨텐츠에 의해 좌우된다.
기술과 컨텐츠를 결정짓는 요소가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훌륭한 커리어를 확보하는 것, 그리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기업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터넷기업의 CEO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 중 하나일 것이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사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고 만족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독려하는 일이다.
회사의 발전과 더 나은 서비스의 제공뿐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확보한 인재가 또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말이다.

네번째는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능력이다.
나는 늘 이렇게 비유한다. 이 곳(테헤란밸리)에서의 3개월은 다른 이들의 일년과도 같다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이업계에서 스피드는 생명과도 같다.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하고 주저하는 동안, 다른 기업에서 이미 시작한다면 우리는 이미 선두를 빼앗긴 것이다.
따라서 누구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거침없이 의견개진을 하고, 그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열린 경영의 자세가 필수적인 것이다. 기존 대기업의 병폐라면 병폐중의 하나가 바로 (다단계결제과정)이다. 사원이 입안해서 CEO가 결정하기까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달씩 걸리는 대기업의 생리는 애초부터 이쪽의 스피드와 궤를 달리 한다.

그러나 신속한 의사결정이 ‘설익은 의사결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과감한 의사결정’과 ‘설익은 의사결정’은 분명 다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창출능력이다.
인터넷비즈니스라는 영역은 어차피 기존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사업영역이다. 따라서 인터넷 기업의 CEO는 새로운 시장을 예측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하여 새로운 소비자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이것은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예지력,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마케팅능력과 함께,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까지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들어서는 연구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CEO(주로 창업자)와 마케팅/투자유치/전략적 제휴 등의 경영을 책임지는 CEO가 함께 하는 이른바 “공동대표제”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 기업에 있어서의 CEO가 얼마나 많은 자질들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다.

경영하고 있는 기업의 목표, 비전

짧게는 아시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되는 것이고, 길게는 전세계적으로 몇 살아남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의 대열에 서게 되는 것이다. 이미 옥션은 국내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대의 경매사이트이며 국외적으로는 알렉사닷컴에 의해서 아시아 최대의 경매사이트로서 평가받는 등 점차적으로 목표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올해가 그 평가의 절정이 될것이라고 본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

옥션으로 옮긴 이후에는 일단 너무 바빠졌다. 인터넷기업들은 대기업과는 달리 의사결정이 매우 빠르며 고객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기 때문이다. 하루 일과는 아침 6시 기상과 함께 auction site를 한시간정도 surfing하면서 챙겨야 할 일들을 확인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모터링한다. 보통 8시경 출근하여 site 모니터링에관한 업무지시 및 회의 등을 갖고 그 이후부터는 하루 30분의 짬도 없을 정도로 각종 미팅과 회의, 인터뷰, 강연-E-business/전경련/국민대/매경/표준협회 등에서 주 1~2회정도, CEO를 위한 강의를 펼친다-등이 이어진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저녁 2~3개의 미팅이 있기 때문에 12시쯤에나 귀가한다. 물론 잠자리에 들기 전, 마지작으로 사이트를 점검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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