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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로 미국인 눈길 잡더니 … 박진영, 이번엔 뉴요커 입맛 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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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박진영(左), 미국 진출에 성공한 원더걸스 멤버들. 왼쪽부터 소희·예은·유빈·혜림·선예(右).

미국에서 한류 대중문화 전도사로 활약 중인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고급 한식당을 연다.

12월 코리아타운 인근의 5번가(5th Avenue)와 6번가(6th Avenue) 사이의 36번가(36th Street)에서 개업하는 ‘크리스털벨리(Kristalbelli)’라는 한국식 정통 바비큐 레스토랑이다.

 크리스털벨리의 페이스북 페이지(KRISTALBELLI)와 홈페이지(www.KRISTALBELLI.com)에 따르면 음식 가격대는 50달러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 될 예정이다. 레스토랑의 컨셉트는 ‘업스케일(upscale·고급)’이다. 드레스 코드(손님들의 복장 규정)도 캐주얼 대신 ‘드레시(dressy·제대로 차려입은 정장)’로 잡았다. 이는 최고급 한식 메뉴로 뉴욕 상류층의 고급 사교모임 장소로 자리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2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문을 열 한식당 크리스털벨리의 입구.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레스토랑 임대 계약은 지난 8월에 마쳤고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페이스북·트위터·플리커(Flickr) 등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를 통해 공사 진행 사진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뉴 등 식당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11월 초께 공개할 것”이라고만 알려왔다.

 대중문화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박진영 대표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원더걸스의 미국 대중문화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JYP엔터테인먼트가 뉴욕 한복판에서 고급 한식당을 여는 것은 한국 대중문화와 한식 세계화를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급 한식에 한국 문화를 입혀 수준 높은 뉴요커들에게 본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 박 대표는 LA에서 원더걸스와 함께 MTV에서 방영될 예정인 TV영화 ‘원더걸스 앳 더 아폴로’ 촬영을 마치고 10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국내에서 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영화 ‘500만 불의 사나이’(김익로 감독) 촬영도 앞두고 있다.

뉴욕지사=이주사랑, 서울=민경원 기자 < jsrlee@koreadaily.com >
사진=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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