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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화국 경제비사를 담은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의 저자인 이장규(61) 하이트그룹 고문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 주최의 ‘대통령 경제학 -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강연에서 ‘사람 중심 경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경제대기자,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이 고문은 ‘대통령 경제학’ 전문가로 최근엔 『경제가 민주화를 만났을 때 - 노태우 경제의 재조명』(올림)도 펴냈다. 이 고문은 이번 학기부터 서강대 경제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후배들에게 ‘대통령의 경제학’ 강의도 시작했다. 정규 학점 과목이다. 30년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 발전사를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데 중심을 두고 있다.
이 고문은 강연에서 “과거 대통령은 돈도 많고 언론·시민단체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는데 그런 시대는 지났다. ‘경제 대통령’의 개념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대통령’이 되려면 정치적 절충·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여의도(국회)를 제 집 드나들 듯 해야 한다.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처럼 정치력이 뛰어나야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