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스닥 4보] 외국인 순매도 전환속 조정 지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거래소로 떠난 외국인의 자리를 개인들이 채우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150선을 가볍게 돌파, 한때 160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양상을 보이며 오후 2시 현재 전일보다 0.51포인트 상승한 147.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월말로 예정된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소식에 전일 미 나스닥이 폭등한데 영향받아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투신권도 단기차익 매물을 늘리면서 추가적인 상승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개인투자자들만이 6백8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나홀로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의 매도공세(4백51억원) 속에 4백8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장초반 매수우위를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코리아링크에서 대거 '팔자'주문을 내며 매도우위로 전환, 27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손바뀜은 매우 활발하다. 오후 2시 현재 거래량이 2억6천여만주를 돌파했고 거래대금도 3조2천억원을 넘어섰다.

지수는 올랐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나며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2백93개(하한가 8개)로 오른 종목 1백86개(상한가 35개)로 보다 오히려 많다.

지난달 26일 1만7천원대까지 떨어졌던 새롬기술은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가며 이번주에만 56%나 폭등했다.

대만 지진소식이 전해지며 거래소와 더불어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중인 아토를 비롯, 주성엔지니어링, 심텍, 원익 등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영에이브이,이루넷,해룡실리콘 등 신규등록종목들도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성미생물과 마크로젠 등 생명공학주들은 이틀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투신증권 임신묵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지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중기적 낙폭과대와 단기적 급등이라는 두 변수에 따라 장중 조정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