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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 백제 의자왕 때 가죽갑옷 발견 … 현존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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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기 645년(의자왕 5년)에 만든 백제 가죽갑옷이 공주 공산성(사적 12호) 성안마을 유적에서 출토됐다. 공주대 박물관(관장 이남석)은 유적 내 저수시설 바닥에서 당 태종 연호인 ‘貞觀 十九年銘(정관 19년 명)’이 붉은 글씨로 적힌 갑옷 한 벌을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반도에서 확인된 최고(最古) 가죽갑옷이다. 가죽갑옷은 평양에서 조각이 발굴된 예가 있다. 이번 갑옷은 형태를 복원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이현숙 학예연구사는 “옻칠이 두껍게 돼 가죽임에도 저수지 바닥의 뻘에 묻힌 채 1400년을 견뎠다. 금동대향로와 함께 백제 칠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결정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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