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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2.69p 올라 146.84p 마감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활발한 손바뀜 속에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일의 무차별적 상승세에서는 벗어나 '숨고르기' 양상의 종목별 차별화장세가 연출됐다.

1일 코스닥시장은 최근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유입되는 반발 매수세가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전일보다 2.69포인트 오른 146.84로 장을 마쳤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대형 통신주를 비롯, 새롬기술, LG홈쇼핑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로 전일의 상승분위기를 이어나갔다.그러나 중·소형주들은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는 양상이었다.

싸이버텍홀딩스,버추얼텍 등 재료를 보유한 인터넷 보안관련주들이 상한가까지 뛰어오른 것을 비롯, 대영에이브이,삼테크,이루넷등 신규종목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행진을 이어나갔다. 반면 대성미생물과 마크로젠 등 생명공학주들은 약세로 명암을 달리했다.

업종별로도 제조, 건설, 금융업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벤처,기타업 등 나머지 업종들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올랐지만 중 ·소형주의 상대적인 약세로 하락한 종목이 상승종목보다 2배이상 많았다. 하한가 37개 포함,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3백36개나 된데 비해 오른 종목은 1백61개(상한가 51개)
에 불과했다. 거래량 2억8천여만주, 거래대금 3조6천여억원으로 손바뀜은 전일보다 활발했다.

외국인의 '사자'와 개인과 기관의 '팔자'가 팽팽히 맞선 하루였다. 외국인들은 모두 3백25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일보다 매수규모를 큰폭으로 늘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백34억원과 8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지수 상승률에 비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늘어난 하루였다"며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상황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당분간 현 지수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개장초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며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1분가량 주문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조인스닷컴=김동선기자<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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