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반군 유엔군 235명 생포

중앙일보

입력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시에라리온 반군인 혁명연합전선 (RUF)
과 유엔 평화유지군 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백35명의 평화유지군이 반군에 의해 포로로 잡혔다고 AFP통신이 30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주재 유엔 관리들은 시에라리온 동쪽 카일라훈 지역에서 인도국적의 유엔 평화유지군 2백24명과 11명의 군사옵저버들이 반군에 의해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약 5백명의 평화유지군을 포로로 억류했던 혁명연합전선 (RUF)
은 지난 14일 이후 꾸준히 평화유지군들을 석방해왔으나 이날 다시 평화유지군을 사로잡음으로써 시에라리온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됐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유엔평화유지군 복장을 한 시체 6-8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잠비아와 나이지리아 유엔평화유지군 복장을 한 시체들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전략 요충지 폴바네트지역에서 발견됐다.

정선구 기자 <su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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