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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만 하면 '틈새 사업' 줄줄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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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메인 대여업, 건강 개념 청소 용역업, 개인 수입 대행업…. 톡톡 튀는 '소호' 창업 아이템들이 사이버 공간 한마당에 모인다.

중앙일보는 중소기업청.한국소호진흥협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일부터 7월 말까지 두달동안 '소호 사이버 엑스포 2000' 행사를 연다.

국내 처음 인터넷(http://www.sohoexpo.or.kr)상에 운영하는 이 소호 창업 박람회에는 2백여가지 참신한 아이템이 선보인다.

소호(SOHO)란 뾰족한 전문 지식.기술이나 많은 종잣돈은 없지만 아이디어를 무기로 안방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틈새사업을 뜻한다.

미국 등 재택근무가 일상화한 선진국에서 시작됐다. 외환위기 이후 생계형 개인 창업이 늘어나면서 국내에도 이미 낯설지 않은 업태로 자리잡았다.

중기청 전대열 소기업과장은 "인터넷 정보제공.전자상거래 분야가 많으며 최근 국내 소호의 경향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행사" 라고 말했다. 최근 과외교습 금지조치가 풀린 탓인지 사이버 과외 업체도 많이 눈에 띄었다.

◇ 이색 소호 업체〓첨단 청소기를 개발한 신생 벤처기업 ㈜리닉스는 건강 개념을 접목한 청소용역 사업 '크린룸' 프랜차이즈를 선보였다.

이승주 사장은 "환경.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앨러지 환자가 늘면서 먼지.진드기까지 말끔히 쓸어내는 청소사업이 유망하다고 본다" 고 말했다.

가맹비는 5백80만원이며 이 회사가 지난해 말 국내 처음 개발한 수백만원짜리 증기흡입 청소기를 가맹업체에 임대해준다.

위드밸리㈜는 회사 이름처럼 '위드' (With)로 승부하는 소호다.

'With-book' 'With-money' 'With-fashion' 처럼 With로 시작하는 인터넷 도메인 이름 1천여개를 포함, 총 1천5백여개의 영문 도메인을 선점해 'With 사이버 비즈니스'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배진섭 사장은 "경쟁력 있는 업체나 개인에게 이들 도메인을 무상 임대해 주고 이들 사이트를 한번 클릭으로 드나들게 하면 인터넷 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인터존코리아는 인터넷 상품 카탈로그를 전시하는 등 개인 자격으로 수입을 대행할 수 있는 틈새 중개무역 사이트를 선보였다.

해외 유명 통신판매업체의 제품 카탈로그를 수집, 우리 실정에 맞는 품목을 선별해 한글로 번역해 소개한다.

또 이를 보고 외국상품을 주문한 고객에게 결재.통관.배송.사후관리 등을 대행한다.

이밖에 낚시 장비에 초점을 맞춘 낚시 관련 웹사이트(피시위크), 의료사고에 관한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의료소송.판례 등 법률정보를 담은 의료정보 웹사이트(드림정보센터), 미술대학 지망생을 위한 미술학원 강사.원생의 그림 데이터베이스(아트랜드) 등도 눈길을 끌었다.

◇ 소호 엑스포〓참여 업체들은 성격별로 소호사업관.소호정보관.창업환경관.창업지원관.여성창업관.창업강좌관 등 6개 테마관에 입점한다.

이밖에 창업 모델 경진대회, 소호 클리닉(컨설팅 상담), 만나고 싶은 벤처 CEO(벤처기업 최고경영자와의 대화)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상세한 내용은 박람회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소호진흥협회(02-567-8681) 또는 중기청 소기업과(02-509-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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