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설리프·보위·카르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올해 노벨 평화상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 설리프(Ellen Johnson Sirleaf·73) 대통령과 인권 운동가 리머 보위(Leymah Gbowee·39), 그리고 예멘의 인권·민주화 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Tawakkul Karman·32) 등 여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 평화상은 여성 인권을 신장하고 평화 구축에 헌신한 여성들에게 돌아갔다”며 “이들은 비폭력적인 인권운동을 벌였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설리프는 2006년 대통령 취임 이후 라이베리아의 평화 정착과 여성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보위는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여성들이 주축이 된 평화운동을 벌이는 등 서아프리카에서의 여성 역할 강화에 힘썼다. 카르만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쓸고 있는 민주화운동인 ‘아랍의 봄’을 예멘에서 주도하면서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 신장에 이바지했다.

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