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 LA다저스 감독 라소다 "난 공화당 지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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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도 공화당 지지자였고 내 할아버지도 그랬다. 나도 마찬가지다. 난 이제까지 빌 클린턴에게 한표도 던지지 않았다. "

미국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이 워싱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자신이 이제까지 클린턴에게 한표도 던지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

라소다는 27일(한국시간) 내셔널빌딩뮤지엄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유의 유머를 곁들였다.

"그때 누가 내게 만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도둑이었다면 당신도 도둑이 됐을거냐고 물었지. 만약에 그렇다면 난 민주당원이 됐을거야. (민주당원이 도둑 같다는 얘기)" . 라소다의 말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이 모임에는 클린턴 대통령도 참석했는데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연설을 마친 뒤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했던 한 분이 이 자리에 있다. 바로 토미 라소다 감독" 이라고 라소다를 소개한 뒤 라소다와 뜨거운 포옹까지 나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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