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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해양신물질 개발 800억원 투입

중앙일보

입력

해양생물로부터 의약품 등 신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실용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식주도형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오는 2010년까지 모두 800억원을 투입, 암.당뇨.비만치료제와 노화방지제 등 신의약품과 무공해살충제, 화장품 첨가물, 세제첨가물 등 환경친화적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분야에서 연구실적이 뛰어난 해양관련 연구소, 대학,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해마다 5개 안팎의 과제를 공모, 지원키로 하고 올해 4개 과제를 뽑아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일단 선정되면 3년간 매년 연구.개발비가 지원되며 실적과 실용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추가 3년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지난해부터 갯지렁이 등에서 특이한 단백질 분해효소를 추출하는 연구를 하는 인하대 장정순 교수팀과 곰피 등 해조류와 해면동물을 이용, 노화및 종양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을 개발중인 부산대 최원철 교수팀을 지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부 해면동물과 해양 속에 있는 미생물은 수백년의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약탈자와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화학적 방어체제를 갖추고 있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많은 유용한 신물질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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