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러 대사 위성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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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5일 주러시아 대사에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57·외시 13회)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을 임명했다. 후임 본부장에는 6자회담 차석대표를 역임한 임성남(53·외시 14회) 전 주중 공사가 기용됐다.

 역대 최장 기간(2년6개월)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한 위 대사는 외교부 북미국장(6자회담 차석대표)과 주미 공사를 지낸 대표적 미국·북핵통이다. 수석대표 재임 기간 6자회담이 열리진 않았지만 최초의 남북 비핵화 회담을 성사시켰다. 러시아와의 인연도 깊고, 러시아어가 능통한 최초의 주러 대사다. 한·소 수교를 한 해 앞둔 1989년 영사처 설치를 위해 진행된 러시아와의 싱가포르 비밀접촉에서 실무를 담당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다음 달 초 부임할 예정이다.

신임 임 본부장은 외교부 내에서 “따라가기 힘든 경력을 쌓았다”고 평가되는 실력파다. 미국·북핵·중국 업무를 맡았다. 주중국 공사 재직 땐 주중 대사였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한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미국장일 때 북미3과장으로 일했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는 6자회담 수석대표와 차석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권호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주러시아대사관 대사

1954년

[現]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19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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