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보] 사흘연속 연중 최저치로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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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흘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일 미 나스닥시장이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개장 초부터 급락세로 출발했다.

시간이 갈수로 낙폭이 커지며 오전한때 65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오후 12시18분 현재 전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662.76을 기록중이다. 이는 사흘연속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해 4월 2일 646.78이후 최저치다.

지수가 연일 큰폭으로 떨어지자 저가에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손바뀜은 활발한 모습이다. 오후 12시 21분 현재 거래량이 1억 7천여만주로 전일 하루거래량의 80%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전일 등락이 엇갈렸던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LG정보, 데이콤등 정보통신 대형주들은 전일 미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가 폭락한데 영향받아 모두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와 전통블루칩 포항제철, 한국전력도 약세다.

하락장 속에서도 일부 저가주와 개별재료 보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그나마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일 하락장 속에서 고독한 강세행진을 보였던 금융업종이 이날도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은행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한빛, 조흥, 외환, 신한, 외환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건설,운수,기계업종도 장초반의 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12시21분 현재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4백50개로 오른 종목 3백79개 보다 약간 많지만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이틀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오전 11시30분 현재 2백28억원의 순매도로 사흘연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투자가들도 연이틀 매수우위에서 6백49억원의 큰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들만이 9백31억원을 순매수중이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것이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며 "단기적으로는 관망세를 통한 현금보유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실적대비 낙폭과대 종목을 선별매수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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