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4보] 개인들 매수세로 사흘만에 상승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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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하락 이틀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24일 거래소시장은 미 나스닥시장이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일부 외국계 기관이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오후장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오후 2시38분 현재 전일보다 5.18포인트 오른 684.94을 기록중이다.

지수가 연일 큰폭으로 떨어지자 저가에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부지런한 손바뀜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후 1시56분 현재 거래량이 2억3천여만주로 전일 하루 거래량 2억1천여만주를 넘어섰다.

지수 상승반전에도 불구하고 지수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정보통신 대형주중에서는 SK텔레콤은 오른 반면 한국통신, LG정보, 데이콤은 하락세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관련주도 삼성전자는 약세인 반면 현대전자는 상승세다. 전통블루칩중에서도 포항제철은 약세를, 한국전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오후 2시30분현재 29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투자가들은 연이틀 매수우위에서 1천4백19억원의 큰폭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큰폭의 순매수로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1천5백77억원의 매수우위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일 하락장 속에서 고독한 강세행진을 보였던 금융업종이 이날도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주들의 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빛, 조흥, 외환, 신한, 외환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건설,운수,기계업종도 장초반의 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로 반전하는 업종이 늘고 있다.

중소형주의 강세로 오후 1시50분 현재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백74개로 떨어진 종목 2백64개 보다 2배 이상 많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며 "단기적으로는 관망세를 통한 현금보유전략이,중장기적으로는 실적대비 낙폭과대 종목을 선별매수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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