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장중 한때 650선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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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부터 35.79포인트 내린 643.97로 출발, 시간이 갈수로 낙폭이 커졌다. 지수는 소폭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 3분 현재 전일보다 29.50포인트 급락한 650.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매수주체 실종, 투자심리 위축에 나스닥시장이 연중최저치로 폭락했다는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 전일에 이어 개장 초부터 급락세로 출발했다. 그간의 악재가 여전히 가시지 않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은 커져만 가고있다.

오전 10시 현재 하락종목수(하한가 21개)
는 6백7개로 상승종목수(상한가 14개)
의 1백97개보다 세배 이상 많다.

전일 등락이 엇갈렸던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LG정보, 데이콤등 정보통신 대형주들은 미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 폭락 영향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들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블루칩인 포항제철, 한국전력도 하락세다.

단지 일부 저가주와 개별재료주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은행·증권·보험과 관련된 금융업종만이 금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나스닥시장이 큰 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시장에서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 등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업종은 대부분 내림세다.

이틀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은 오늘도 6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던 기관투자가들은 오늘은 2백62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2백66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조인스닷컴=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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