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추워~ 아침 1~12도 … 설악산 얼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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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중청봉에 2일 올가을 첫 얼음이 얼었다. 사진은 얼음이 땅에 떨어져 조각난 모습. [연합뉴스]

평년 기온보다 섭씨 4~6도 낮은 쌀쌀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3일도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1~12도로, 2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때 이른 ‘가을 추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4일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 이후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2일 새벽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0.1도를 기록했다.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고, 1972과 80년(영하 0.3도) 이래 역대 세 번째 최저 기온 기록이다. 평년(1981~2010년)의 경우 11월은 돼야 대관령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이날 설악산에서는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새벽 3~4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중청봉 대피소 대야에 받아둔 물이 꽁꽁 얼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1일 철원에 이어 두 번째다.

 충청북도 제천에서는 이날 첫 서리가 관측됐다. 평년(10월 13일)보다 11일 빠른 기록이다. 3일에는 충북에서도 첫 얼음이 얼 것으로 보인다고 청주기상대는 밝혔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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