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시험대] 네띠앙 홍윤선 사장

중앙일보

입력

-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억원에 적자 7억원으로 안좋았는데.

"지난해 6월 회사 경영을 맡아 서비스.장비 등을 리스트럭처링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투자만 있었지 매출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속적인 투자로 실명(實名)회원 2백50만명을 확보, 이들을 통한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올해는 매출이 60억원에 10억~15억원 정도 흑자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 네띠앙은 탄탄한 커뮤니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커뮤니티의 강자 (强者)인 PC통신업체들이 속속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대기업 계열회사인 PC통신업체가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네띠앙에는 큰 위협요인이다.

하지만 PC통신업체가 접속료는 무료로 한다고 해도 콘텐츠를 무료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들이 인터넷기업으로 변신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질 좋은 서비스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면 거꾸로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인터넷기업의 향후 진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 수익모델은.

"지난해까지 매출의 80~90%까지 차지하던 광고수입 비중을 올해 60%, 2001년엔 50% 이하로 줄여 나가겠다.

네띠앙의 수익모델은 인터넷 광고가 아니다. 네띠앙 동호회와 전자상거래업체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거나 '사이버아파트' 에 커뮤니티를 구축해주고 돈을 받는 등 오프라인과 연계된 사업이 수익모델이다."

-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은 없나

"(유료화)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 무료 e-메일과 홈페이지 서비스의 경우 추가용량 및 전자상거래 등 특수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추가 부분에 한해서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일부 고급 콘텐츠 등은 유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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