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장] 종합주가 사흘 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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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20포인트 가까운 출렁거림 속에 사흘연속 하락하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으로 투자심리가 급랭, 한때 16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7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정부의 증시안정대책 발표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수는 오전장 마감 현재 전일보다 포인트 2.40포인트 떨어진 710.55를 기록중이다.

일부 대형우량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은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해외DR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SK텔레콤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포항제철이 민영화작업 본격화 기대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폭락장 속에서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이틀연속 하락세다.
한국통신,데이콤,LG정보등 정보통신 관련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와 증권,보험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일 단기급락을 멈추며 반등에 성공했던 은행주들은 하나·국민은행만 소폭올랐을뿐 상승 하룻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해 11월 고점대비 80% 이상의 과대낙폭을 보여온 증권주는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돌아서 연속하락 8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오전장마감 현재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을 주로 사들이며 2백56억원의 순매수로 순매도 하룻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오전장 내내 매물을 내놓던 개인투자자들도 정부의 증시관련 발표이후 '사자'로 돌아서 23억원의 순매수로 전환됐다.

반면 전일 장후반 지수지탱에 나섰던 기관은 오늘은 매도우위로 돌아서 투신권 4백40억원을 비롯, 3백71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6백7억원)가 매도(5백22억원)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성호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현 증시의 하락은 악재의 구체화보다는 팽배해진 심리적 불안에 더 큰 요인이 있다"며 "전례를 살펴볼 때 금일 정부의 증시관련 발표는 투자심리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가 내재가치 보다는 추세로 평가되는 상황이 단시간내 호전되긴 힘들어 보인다"며 "당분간 700선 전후의 공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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