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인천 구월 주공 아파트 재건축

중앙일보

입력

단일 아파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구월 주공아파트가 곧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최근 조합원들로부터 재건축 동의를 얻어 다음달 초 창립총회와 함께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이 아파트를 사려는 문의와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10만6천5백여 평에 지은 기존 10~17평형 5천8백48가구를 헐고 25~52평형 9천4백36가구를 새로 짓는 것으로 웬만한 택지개발지구와 비슷한 규모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79년 입주해 20년이 넘어 재건축이 추진돼왔으며 현재 87% 정도의 주민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에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는 현대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등 11개사이나 현대컨소시엄.삼성물산 주택부문.롯데건설 등 3개 그룹으로 압축됐다.

업체들은 용적률 3백19%를 적용해▶25평형 1천4백40가구▶34평형 3천2백67가구▶38평형 1천8백51가구▶45평형 1천9백82가구▶52평형 8백96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조합원 분을 뺀 3천7백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계획대로라면 최고 지상 30층짜리가 98개 동이 들어서는 매머드 사업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창 나들목을 이용하면 경인.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쉽게 탈 수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시청역은 걸어서 10분 정도, 국철 동암역은 버스로 10분 정도 걸리며 2002년 착공 예정인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갈 예정이다.

현재 시세는 10평형이 4천2백만~4천5백만원, 13평형 5천5백만~6천만원, 17평형이 8천5백만~9천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평당 5백만~1천만원 정도 올랐다.

신우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재건축 바람이 일면서 요즘 갑자기 문의전화와 찾는 발걸음이 늘어 매매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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