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수 의료진 갖춘 공공병원 … 뇌졸중·심혈관 분야 1등급 평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의 치료 결과는 ‘속도’에 달렸다. 환자를 살리고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초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뇌졸중센터와 심혈관센터는 ‘신속한 치료’에 ‘서울대 의료진’ ‘합리적 진료비’를 더해 환자를 살리는 세 박자를 갖췄다.

뇌졸중 진료 평가 3년간 1등급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첨단 심혈관조영기를 이용해 스텐트 시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단일 질병 중 사망 원인 1위는 뇌졸중이다. 보라매병원은 2008년 7월 공공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문 뇌졸중센터를 설립해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재활·예방·교육 등 포괄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한다. 이렇게 손상된 뇌 조직은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고 생명까지 위협한다. 특히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는 급성기 뇌경색은 3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라매병원 뇌졸중센터 이용석 교수는 “반신마비, 언어·발음장애, 어지럼증, 보행이상, 한쪽 시력장애, 복시, 심한 두통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전문적인 응급치료 체계가 갖춰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라매병원 뇌졸중센터는 서울대 의대 교수 16명을 포함해 3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신경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응급의학과·재활의학과가 협진해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순간부터 최단 시간 내에 진단과 치료를 진행한다. 보라매병원 뇌졸중센터는 약물치료·수술·중재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뇌졸중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첨단 생체감시장비와 전문간호사가 있는 급성기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한다.

특히 뇌혈류 초음파검사를 이용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을 진단하고 추적해 뇌졸중을 예방한다. 뇌졸중 상담실도 운영한다. 뇌졸중 전문 간호사가 환자·보호자·일반인에게 뇌졸중의 예방·치료·재활 및 간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석 교수는 “건강 불평등 해소를 기치로 내건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첨단 장비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라매병원 뇌졸중센터는 이 같은 성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최근 3년간 1등급을 받았다.

응급 심혈관 환자 생존율 95%

심혈관 질환은 돌연사의 주범이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급성 심근경색이 오면 1시간 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24시간 내에 사망할 확률도 30%이상 되는 위험한 질환이다. 급성심근경색은 중년 남성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는 ‘90분 이내 응급시술’을 목표로 365일, 24시간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운영한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도 서울대 의대 응급시술팀이 대기한다. 심혈관센터 조주희 센터장은 “이 같은 진료시스템으로 심혈관 환자 응급시술 성공률과 생존율이 95%에 이른다”고 말했다.

심혈관센터는 만성심부전증·고지혈증·동맥경화·부정맥·심장판막질환·말초혈관질환·협심증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진단과 중재시술을 위해 통합 진료한다.

특히 심혈관센터는 검사실·외래·병실·중환자실이 하나의 전산망으로 묶여 있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검사실과 입원실이 연결돼 있어 환자는 검사 즉시 진단과 시술을 받고 전용 회복실과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심혈관센터는 심장혈관의 상태를 알아보는 심혈관조영술, 막힌 심장관상동맥에 풍선을 불어넣거나 스텐트(금속 그물망)를 삽입해 뚫는 관상동맥성형을 하루 평균 5건 이상 한다. 심장초음파 검사도 매년 5000건 이상 진행한다.

선천성 심장질환 중 일부는 가슴을 열지 않고 폐색기(occluder)를 이용해 완치시키는 것도 심혈관센터의 경쟁력이다. 조주희 센터장은 “보라매병원은 급증하는 심혈관질환자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최상의 진료를 제공한다”며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를 위해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응급시술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운하 기자

뇌졸중센터

이용석 교수


● 규모 : 신경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응급의학과·재활의학과 전문의 16명

● 연평균 수술 건수 : 뇌혈관질환 수술 및 시술 200건, 뇌혈류 및 경동맥초음파검사 3000건, 뇌졸중 교육 및 상담 200건

● 특화된 진료분야 : 급성기 뇌졸중 치료 및 시술, 뇌졸중 예방클리닉, 뇌졸중 상담 및 교육

● 첨단장비 : MRI, 혈관조영기, CT 관류, CT 혈관조영술, 두개경유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 주요 의료진 : 이용석 교수, 남현우·이상형·권형민·조영대 교수

● 위치 및 전화 :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02-870-2484

심혈관센터

조주희 센터장


● 연평균 수술 건수 : 심혈관조영술, 스텐트술 등 500건 이상

● 특화된 진료분야 : 급성심근경색 및 협심증, 말초혈관질환, 대동맥질환, 선천성심질환, 인공심장박동기

● 첨단장비 : 심혈관조영기, 혈관내초음파, 심장초음파, 경식도초음파, 동맥경화 검사

● 주요 의료진 : 조주희 센터장, 김상현·정우영·서재빈 교수

● 위치 및 전화 :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02-870-313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