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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수술 16년 … 복지부 전문병원 지정 받은 ‘코 명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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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막혀 숨쉬기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입으로 호흡해 보지만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숨이 차서 먹거나 말하는 것조차 대충 한다. 냄새도 못 맡는다. 심지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생긴다. 밤이면 코골이까지 겹쳐 밤잠을 설친다. 코막힘으로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코막힘, 시원하게 뻥 뚫을 순 없을까.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막힘치료센터 정도광 원장(오른쪽)이 환자의 콧속을 살펴보고 있다. 대개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숨길을 막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제공]

국내 최다 코수술 전문기관

코막힘 전문 센터에 방법을 물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막힘치료센터다. 1995년 국내 최초의 코 수술 전문클리닉으로 출발해 16년째 노하우를 쌓고 있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인 이용배 코막힘치료센터장, 이상덕·정도광 원장을 비롯한 6명의 코막힘 전문의가 포진해 있다. 개원 이래 현재까지 코 수술만 4만여 건을 했다.

특히 축농증내시경수술은 전국 최다다. 지난해엔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지정을 받았다. 코가 막힌 이유부터 알아보자.

코막힘은 콧속을 지나는 숨길 전체가 뚫려야 해결된다. 콧속 뼈가 휘거나 점막·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데 있다. 코막힘의 치료는 원인과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막힘치료센터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와 방사선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 코골이 수면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환자의 고통을 덜고자 검사 당일 치료계획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진다.

원인 정확히 찾아야 치료 쉽다

코막힘의 첫째 원인은 ‘비중격만곡증’이다. 콧구멍 안쪽을 둘로 나누는 뼈가 비중격이다. 이 뼈가 휘어져 한쪽 콧구멍이 좁아지면 코막힘이 생기기 쉽다.

이 병원 코막힘치료센터장인 이용배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해서 모두 코막힘이 있는 건 아니지만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질환이 동반되면 코막힘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이때는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나타날 수 있다. 입 호흡을 하게 되고 주의가 산만해지며 기억력이 감퇴된다.

또 다른 원인은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다. 콧구멍 안쪽에서 인두에 이르는 비강의 외벽에는 선반처럼 생긴 살덩어리가 세 개 있다. 이를 비갑개라고 하는데 이곳 점막에 이상이 있으면 코막힘이 생긴다.

코막힘뿐 아니라 콧물과 재채기, 가려움증도 동반된다. 원래 비갑개 점막은 외부공기에 섞여 들어온 이물질을 걸러낸다.

또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폐로 보낸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비염이다. 심하면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숨쉬는 게 힘들다. 만성 비염은 비갑개를 두텁게 만들어 콧속을 좁힌다. ‘콧살이 두터워져’ 코막힘이 생기는 것이다. 콧속에 부어 오른 크기를 줄여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도 코가 막힌다. 부비동은 비강과 함께 숨길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코 주위에 있는 뼛속 공간으로 안은 공기로 차 있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공기 대신 콧물이나 고름이 가득 찬다. 숨길이 막혀 코막힘이 나타난다. 때로는 ‘부비동에 물혹’이 생기기도 한다.

편하고 정확한 내시경 시술

코막힘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원인에 따라 비중격수술, 하비개점막하절제술, 축농증수술, 코점막수술 중에 최적의 방법을 선택한다.

코 수술은 내시경 수술이 기본이다. 이용배 센터장은 “지름 4㎜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콧속으로 넣고 전방 120도까지 자유자재로 구석구석 보며 진행한다”며 “정확도가 높고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한 뒤 호전이 없을 때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비강을 통하기 때문에 바깥에는 상처가 없다. 콧속을 국소마취한 뒤 비중격과 점막을 박리하고 휘어져 있는 비중격을 교정한다.

비갑개수술은 비정상적으로 커진 비갑개의 점막을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문제가 되는 일부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레이저로 크기를 줄인다. 시간은 20~30분이 소요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코막힘 증상이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배 센터장은 “최근에는 수술 성공은 물론 환자의 통증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술할 때는 환자의 두려움을 덜기 위해 수면마취를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통증을 줄이고자 자가통증조절기(PCA)를 활용한다. 진통제의 용량이나 주입 속도, 빈도를 미리 입력시켜 일정한 간격으로 약제가 투여된다. 수술 후 통증이 느껴지면 환자가 조절 단추를 눌러 조금씩 진통제를 투여하면 된다.

코막힘치료센터는 통증 없는 수술을 위해 콧속에 넣는 거즈도 녹는 솜을 쓴다. 지혈을 위한 거즈는 교체할 때마다 환자에게 통증을 유발했다. 그러나 녹는 솜은 염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열흘 뒤면 콧속에서 녹아버리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이 없다. 막힌 코를 편안히 뚫는 것이다.

이주연 기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수술 건수 : 1995년 코수술 전문클리닉으로 개원해 16년간 코 수술만 4만여 건

특화된 진료 : 축농증내시경수술, 비중격만곡교정술, 비염레이저수술, 코골이 고주파수술 등

장비 : 첨단 진단장비와 의료기술로 검사와 진료를 당일 원스톱으로 실시

특징 : 내시경과 수면마취, 통증자가조절기 등으로 통증 없는 코 수술 추구

대표 의료진 : 이용배·이상덕·정도광 원장, 우원근·신우철·김현수 이비인후과 전문의

위치 및 전화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02-69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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