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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병현, 연속경기 무실점 도전

중앙일보

입력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몬트리올전에서도 이어 가겠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16일(이하 한국시간) 하루를 쉬고 몬트리올로 이동 17일부터 엑스포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6일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19승16패로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원정경기에 6번 등판해 방어율 1.26으로 홈경기(1.86)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4일 이후 6게임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김병현의 기록행진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다.

그럼 김병현의 원정팀 상대 전적을 통해 경기를 전망해 본다.

■ 對 몬트리올 엑스포스

김병현은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통산 2번('99년) 맞붙었다. 총 3.2이닝을 던져 3안타, 볼넷3개, 홈런1개를 허용해 3실점(자책점), 방어율 7.36을 기록하고 있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10.80)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00)에 이어 몬트리올에 세 번째로 안좋은 통산 성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김병현은 구위나 자신감 그리고 성적에 있어 지난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잘 하고 있어 몬트리올 타자들도 쉽게 그를 공략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엔 처음 대결이며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시즌 MVP로 벌써부터 물망에 오르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주축으로 한 막강타선을 자랑한다.

15일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와 무려 7번의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9회말 16-15 짜릿한 승리를 맛봐 팀 분위기가 절정에 올라 있다는 것이 변수이다.

하지만 마무리 우겟 어비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불펜진이 불안하다.

▶ 상대타자 대 김병현 통산 전적

김병현은 현 몬트리올 로스터중 8명과 맞대결해 2안타, 1홈런, 1볼넷으로 3실점을 허용했으나 피안타율은 .231로 좋은편이고 삼진은 3개를 잡아 냈다.

김병현이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통산전적에서 뺏긴 유일한 3실점은 바로 빼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올란도 카브레라에게 맞은 홈런1방에 의해 기록됐다.

올란도 카브레라는 고비때마다 팀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감초 역할을 하며 올시즌 타율 2.67에 홈런3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김병현은 현 몬트리올 타선중 호세 비드로에게 1개의 안타를 허용한 것이 전부다. 호세 비드로는 타율 3.78로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팀타격 1,2위를 다툴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루타 13개와 홈런 6개로 장타력도 겸비했다.

그외의 타자들은 김병현과 맞대결해 신통치 않은 성적을 갖고 있다.

최강 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두번 맞대결해 두 번 모두 범타로 물러나 김병현이 현재까지는 앞서고 있다. 하지만 게레로는 내셔널리그 타율부문 3위 (3.87)와 홈런11개등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 제1호 경계대상이다.

한편 김병현은 올시즌 주로 핀치히터로 기용되며 15일 경기에서 끝내기 결승타를 쳐내기도 했던 .마이크 모데카이(.429)에게 통산 볼넷1개와 삼진1개를 기록하고 있고 론델 화이트(.303)와 크리스 위저(.280)에게 각각 삼진1개씩을 뽑아 냈다.

위에서 본 것 같이 비록 3점홈런을 맞아 방어율은 비록 좋지 않지만 김병현은 몬트리올 타자들을 상대로 지난해 괜찮은 성적을 보여 줬다.

김병현이 내일 경기에서 지난 11일 랜디 존슨의 뒤를 책임지며 1승을 따냈던 순간을 한번더 재연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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