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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노사문화대상] 부도 직전 갔다 노사 합심 위기 극복 ‘감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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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올해 노사문화대상 본선에는 모두 15개 업체가 진출했다.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 실사, 3차 발표대회를 했다. 심사기준은 노사의 공생동반자 의식 수준, 상생협력의 제도화 정도, 인적자원개발 노력, 노사의 사회적 책임 등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의 노사관계가 한층 안정적이고 협력적으로 변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노사 간에 치열한 갈등을 겪었던 기업들이 부도 위기를 겪은 뒤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한 감동의 드라마들을 볼 수 있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현대미포조선과 ㈜수산중공업은 격심한 분규 후 노사가 공멸할 수 있다는 뼈저린 반성을 하고 노사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모범적인 사례였다.



 중소기업의 노사관계가 향상된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종업원 소유회사인 ㈜지엔텔은 주목할 만했다. 수상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각종 제도와 시스템 측면에서 선진 외국기업들에 뒤지지 않았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잉여인력 문제도 임금동결·교육·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쪽으로 해결하는 위기극복 모델이 새롭게 정착되고 있다. 노사의 사회적 책임은 새로운 트렌드다. 아직은 미진하고 아쉬운 점이 있지만 앞으로 갈수록 좋아지리라고 믿는다. 탈락한 업체에 심심한 위로를 드 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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