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 -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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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01년 4월 한국전력에서 분리됐다. 한수원의 노동조합은 같은 해 8월 창립됐다. 이후 10년간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분리된 대부분의 발전 회사에서는 대규모 반대집회가 벌어졌다.

하지만 한수원 노조는 회사와 함께 가는 길을 걸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가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시 발전노조가 벌인 38일간의 민영화 반대 장기 파업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노조는 오히려 회사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2005년 경주시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 때는 이를 반대하는 노동·환경단체를 노조가 찾아 다니며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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