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바이러스' 용의자들 퇴학 위기

중앙일보

입력

전 세계 컴퓨터 e-메일 시스템을 파괴한 `러브 바이러스''유포 사건과 관련 필리핀 국가조사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필리핀 AMA 컴퓨터 전문대생 가운데 적어도 10명이 정학 또는 퇴교 위기를 맞았다.

유력한 용의자인 오넬 A. 데 구스만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당국에 연행될 것이며, 혐의가 인정되면 곧바로 정학 또는 퇴교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대학측은 14일 경고.

대학측은 `러브 바이러스''를 실수로 유포했을 가능성을 시인한 데 구스만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이미 개최한데 이어 중소기업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파는 불법 컴퓨터 동호회 `GRAMMERSoft'' 소속 학생들도 징계할 방침이라고.

이 동호회에는 데 구스만과 함께 또 다른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마이클부엔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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