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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공동34위로 도약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GTE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공동34위로 뛰어올랐다.

올시즌 5번째 컷오프를 통과하는데 성공한 최경주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TPC의 커튼우드밸리코스(파 70. 6천924야드)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1,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올해 마스터스대회 챔피언 비제이싱(37)과 함께 34위 그룹에 들었다.

최경주는 심한 바람속에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42.9%, 그린적중률도 44.4%로 그쳐 코스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퍼팅(홀당 평균 1.625타)이 호조를 보여 중위권에 진입에 성공했다.

2번과 7번, 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 전반을 3언더파로 마감한 최경주는 10번홀에서 보기를 한 뒤 12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기록, 순식간에 이븐파로 떨어졌으나 18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데이비스 러브3세는 버디 2, 보기 3개로 부진해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3언더파를 추가한 존 휴스턴(39)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공동선두로 주춤, 2년만에 우승의 꿈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예스퍼 파네픽(스웨덴)은 7언더파 203타로 3위에 올라섰고 왼손잡이 미남골퍼 필 미켈슨은 1타 뒤져 뒤를 이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언더파 205타로 블레인 맥컬리스타와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중위권에 머물던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은 공동 12위(3언더파 207타)로 도약, 막판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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