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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인 창조기업 육성 … 모바일 앱 개발자 2만 명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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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글로벌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 양성을 위해 마련한 에코노베이션 센터. 서 울 우면동·선릉역·서초동 등지에 3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KT가 1인 창조기업과의 공생발전을 강화한다.

KT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수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 개발자 3000명 양성 구축을 골자로 발표한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 우면동과 선릉역에 앱 개발자 지원 공간인 에코노베이션 1, 2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에는 서초동에 ‘에코노베이션 3 센터’를 세웠다.

에코노베이션센터는 전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오픈 운영체제(OS) 기반의 모바일 앱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또 개발자들의 기획과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시장 정보와 통계 정보를 서비스한다. 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기를 국내에서 쓸 수 있도록도 했다. 해외용 앱을 개발해서는 직접 스마트폰에서 시험해보라는 배려다.

에코노베이션센터는 앱 개발자 개발공간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입주 개발팀 간의 네트워크 형성과 개발 프로젝트 공동 진행 등 다양한 유형의 커뮤니티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까지 에코노베이션 1, 2센터를 이용했거나 이용하고 있는 앱 개발자가 약 2만 명에 이른다. 앱 개발자들의 ‘메카’인 셈이다.

KT가 추진하는 1인 창조기업과의 공생발전 실천은 단순히 개발센터 건립에 그치지 않는다. 앱 개발자의 교육 및 오프라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올 4월 서울시·경기도·중소기업청·생산성본부와 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교육장에서 ‘에코노베이션 스마트 스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0여 명이 이 과정을 수강했다. 매번 수강생 정원 대비 3배수 이상이 신청하는 등 인기가 높다. 지난달부터는 앱 상용화가 목표인 전문가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앱 개발자 간 경쟁을 위해 앱 개발 경진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올레 벤처 어워드’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 앱 개발 대회로 열린 ‘에코노베이션 페어’를 올해에는 상금 5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청과 함께 여는 이 대회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이번 대회에서 당선된 앱은 다음 달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협력해 개최하는 ‘한·중·일 공동 앱 경진대회(OASIS Global App Award)’에 출품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를 통하면 바로 글로벌로 간다는 대전제를 실현시키겠다”며 “지금 전 세계가 전쟁인데 KT가 열과 성을 다해 아이디어를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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