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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고졸 채용 늘리고 ‘협력사 지원단’ 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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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협력사를 방문해 기술개발 과정을 설명듣고 있다.

두산은 실질적인 공생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고졸 신규 인력을 포함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또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돕고 있다.

두산은 당초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67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최근 1000여 명으로 늘렸다. 연초 계획에 비해 49% 늘어난 것이며, 하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올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367명을 채용해 올해 대졸 신입 채용 인원은 1370여 명에 이른다.

여기에 경력 사원까지 더하면 올해 두산은 2800여 명을 뽑게 된다. 작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두산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하려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하는 회사설명회를 비롯해 취업박람회·채용설명회 같은 리크루팅 과정을 강화함으로써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두산 고유의 리크루팅으로 자리 잡고 있는 CEO 회사설명회를 강화했다. 최고경영진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인재경영의 철학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것으로, 올해는 대상 학교의 범위를 넓혀 지난해의 두 배인 12개 대학에서 진행한다.

두산은 고졸자 채용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등과 지원협약을 맺어 맞춤교육을 한 뒤 취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군산기계공고와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군산공장 방문, 교재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인천·창원 등의 6개 대학과 맞춤형 교육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공생발전을 위한 두산의 노력은 동반성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협력사들과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경쟁력 공유, 재무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술명장, 외국인 기술 고문 등 12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꾸려 184개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왔다. 또한 협력사들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53개 과정을 통해 546개사의 4692명이 교육 지원을 받았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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