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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일본 강타 … 100만 명 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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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1일 제15호 태풍 ‘로키(ROKE)’가 일본을 강타하며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로키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에 이르는 초대형 태풍으로 일본 정부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한때 피난을 지시 또는 권고했다. 이날 오후 시즈오카(靜岡)현 하마마쓰(濱松)시 부근에 상륙한 로키는 도쿄 북쪽을 지나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했다.

 로키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친 가운데 대부분의 수도권 전철이 이날 한때 운행을 중단해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야마가타신칸센(山形新幹線) 고속열차 450여 편도 운행이 취소됐고 호쿠리쿠 고속도로 등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또 오전부터 나고야(名古屋)의 주부(中部)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 200여 개 노선이 결항됐다.

 사진은 거센 파도가 미에(三重)현 기호(紀<5B9D>)마을의 해안가 방파제를 넘어 우도노(<9D5C>殿)항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덮치려 하는 모습. 기호마을은 이달 초 제12호 태풍 탈라스가 지나갔을 때 폭우로 수몰됐던 지역이다.

유지혜 기자 , [기호(미에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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