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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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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30회 ‘유엔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에서 조정원 밝은사회클럽(GCS) 국제본부 총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밝은사회클럽(GCS) 국제본부(총재 조정원)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유엔 NGO협의회(CoNGO)와 공동으로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세계 평화의 날은 경희대 설립자로 세계대학총장회의(IAUP) 의장을 지낸 조영식(90) 박사가 1981년 제안한 뒤 유엔에 의해 기념일로 제정됐다. 유엔은 이날을 ‘총성없는 날’로 부르기도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 그린 캠페인’ ‘평화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민동석 외교부 2차관, 선준영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보냈다. 반 사무총장은 “평화와 민주주의는 유엔의 핵심 과제”라며 “사회 정의와 인권에 대해 소리 높여 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게 위원장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행동을 필요로 한다”며 “스포츠나 문화를 통해 서로의 편견을 줄이면 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식 박사의 장남인 조정원(64) GCS 총재는 “1981년 평화의 날 제정 이후 10주년(91년)은 냉전체제 붕괴라는 의미가, 20주년(2001년)은 새로운 밀레니엄의 출발이라는 의미가 있었다”며 “3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모습으로 평화 구현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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