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남형진 소구경 복사 세계타이

중앙일보

입력

한국 사격에 신예 돌풍이 무섭게 휘몰아치고 있다.

차세대 기대주 남형진(24.상무)이 12일 태릉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제30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겸 국가대표 4차선발전 소구경복사에서 6백점 만점을 쏴 비공인 세계타이 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여고생 송지영(18.경기체고)은 여자 공기권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했다.

남형진은 본선에서 60발 모두 10점만점을 쏘아 1989년 옛 소련의 보크카레브 이후 11년 만에 퍼펙트를 기록했으며 한국기록(유병주.5백98점)도 2점 경신했다.

남은 지난 3월 실업단대회 공기소총 본선에서 5백99점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이 소구경복사 종목 올림픽 쿼터를 따지 못해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여자 공기권총의 송지영도 여고부 본선에서 3백82점을 쏴 네차례 대표선발전 합계 1천5백39점으로 부순희(한빛은행.1천5백3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이답지 않게 차분하고 승부근성을 갖춘 송은 오는 15일 대한사격연맹 강화위원회를 거쳐 시드니올림픽 대표로 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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