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전망] 제한적 상승시도…탄력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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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닥시장은 활발한 거래를 바탕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하겠지만 개인이라는 한쪽 날개만으로는 상승 가속도에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최근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나스닥과의 동조화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개인투자가 중심의 시장 성격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거래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 월 3 일부터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시세 전개 측면에서도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 특히 외국인과 투신권의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림> 투자주체별 누적순매수 추이(1월 4일 ~ 5월10일)

하지만 시장의 상승 추세에 가속도가 붙으려면 개인들의 매수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거래량의 증가가 중소형주에 국한돼 있어 대형주로의 매수유입이 동반되지 않는 한 지수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국증권 유제영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이 지난 1월 28일부터 3월 초순까지의 '코스닥 랠리'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제한적으로 '코스닥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외국인과 투신권이 장을 주도했던 3월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데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별장세 속에서는 실적호전주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동부증권은 현시점에서 우선시되는 테마군으로 IMT 2000 관련주를 꼽고 인트라넷솔루션(버추얼텍, 핸디소프트 등)·보안업체(싸이버텍) 등에 대에 중단기적 매매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 증권사 신규추천종목 : 태진미디어, 경동제약, 일레덱스, 디지탈임팩드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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