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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만으론 좁다’ 스마트폰·SNS로 영역 넓히는 넥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넥슨의 페이스북용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의 초기 화면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달라진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사인 넥슨은 스마트폰용 게임은 물론 소셜네트워크 기반 게임 등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XBOX용 게임을 잇따라 개발해 전통적으로 일본계 게임업체들이 강세였던 콘솔게임 시장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변화의 선봉에는 이 회사의 대표작인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가 있다. 넥슨은 올해 스마트폰용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와 ‘2012:SEOUL’을 비롯해 페이스북용 게임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넥슨의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의 iOS용 버전이다. 카트라이더는 전 세계 2억 명의 이용자를 자랑할 만큼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지난 3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 4위(북미 기준, Top Free)를 차지하며 국내외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 변정숙 과장은 “‘카트라이더 러쉬’는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인기를 바탕으로 터치와 자이로센서 같은 스마트폰의 조작법을 적극 활용해 편의성을 최대한 높인 게 장점” 이라며 “현재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400만 건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의 실제 게임 진행 모습

 ‘2012:SEOUL’은 넥슨포털과 스마트폰(아이폰·갤럭시S), 태블릿PC(아이패드·갤럭시탭)에서 연동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멀티 플랫폼 웹게임이다.

 외계인의 기습 공격으로 폐허가 된 2012년 서울을 배경으로 남산타워 등 서울의 상징물을 복원하는 게 게임의 미션. 쉬운 내용과 조작 방법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넥슨은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게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넥슨의 페이스북용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도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지난 7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월간 활동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도 일간 활동 이용자 40만 명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페이스북용 게임 중 가장 많은 이용자 수다.

 회사 측은 “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롤플레잉게임(RPG)의 재미 요소에 페이스북에서 손쉽게 친구를 초대해 임무를 수행하는 소셜네트워크적 요소를 고루 담은 덕에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로부터 ‘사용자 리뷰’ 별 4.5개(5개 만점)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넥슨은 또 XBOX 같은 콘솔 플랫폼으로도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온라인 인기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XBOX 360용으로 만들어 올해 말까지 출시하기로 했다. XBOX 360용 던전앤파이터는 네트워크망인 ‘XBOX Live’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넥슨의 온라인게임이 XBOX 360용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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