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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닉스, 졸전끝에 2차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풋볼이야 ? 농구 경기야 ?'

오늘 뉴욕 닉스와 마이애미 히트전은 시원시원한 속공과 프로다운 라이벌간의 맞대결이 아닌 파울과 더티 플레이가 난무했던 졸전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 이하였을 망정, 경기 결과는 닉스-히트간의 라이벌전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바로 '1,2 차전 2연승은 없다.'는 것이었다. 언제나 처럼 양 팀은 1,2차전을 1승 1패로 나누었다. 1차전에서 얼란조 모닝의 슛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던 닉스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82-76으로 승리,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들었다. 3차전은 오는 12일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다.

닉스는 선수들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4쿼터 중반 18점 차까지 리드해나가며 막판 히트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히트는 프랜차이즈 역대 최저 기록인 34%의 야투율에 묶였으며,33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14개를 실패하는 등 부진을 보여 닉스의 제프 밴 건디 감독으로부터 "우리의 자유투 수비가 돋보였다."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히트에선 저말 매쉬번이 25점을 득점하며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양 팀간의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홈 2연승을 거두는데 실패했다. 닉스는 전반전에 26%의 야투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4점차로 리드했다. 이들은 3쿼터에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패트릭 유잉과 찰리 워드가 13점씩을 올린 닉스에선 6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히트의 P.J. 브라운은 "워드의 활약이 변수로 작용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켜주었다."라고 말하였다. 워드는 2개의 3점슛과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한편, 실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아 승리의 수훈이 되었다.

모닝이 17점,17리바운드,4블락을한 히트에선 팀 하더웨이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 13점,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팻 라일리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수비는 좋았으나 공격은 매우형편없었다." 라고 평가했다.

닉스 팀이 약속한 대로 2차전은 히트가 87-83으로 승리했던 1차전 보다 훨씬 더 거칠고 격렬했다. 1차전에서 40개의 파울이 나온데 비해 2차전에선 무려 60개의 파울이 쏟아져 나와 경기를 루즈하게 만들었다. 또한 닉스의 주축인 스프리웰-유잉-앨런 휴스턴은 전반에 24개의 슛을 던져 21개를 실패하는 등 부진했다.

48-40으로 리드하던 닉스는 3쿼터 한때 히트에게 추격을 허용, 51-50까지 따라잡혔지만 이후 워드의 3점슛과 함께 21-4run을 시작, 종료 7분전 72-54로 리드하며 승기를 굳혔다.

히트는 종료 2분전 13-2run으로 78-67로 따라잡았으나 유잉의 자유투 2구와 함께 추격 의지를 버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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