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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 휴전선 일대에 남북한 산업단지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북한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경기도내 휴전선 일대에 추진되고 금강산 육로 관광루트도 개발된다.

경기도 제2청은 10일 "비무장지대(DMZ)및 민통선 일대를 중심으로 파주시.연천군의 휴전선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 남측의 자본과 기술.북측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제2청은 이를 위해 이달 중 2억5천만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연내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부측과 협의,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제2청 이용석(李庸碩) 기획행정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전망인 남북경제교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라며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환경친화적인 지식산업단지로 만들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88년 정부에서 추진하다 무산된 비무장지대내 '평화시' 조성사업도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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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2청은 연천.포천군 지역과 북한지역을 연계하는 '금강산 육로 관광루트' 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2억2천만원을 들여 용역조사를 발주한다.
'동시에 비무장지대의 자연경관과 이색 볼거리를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육로 관광루트 주변 지역을 남북 평화관광특구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제2청과 파주시는 오는 9월부터 민통선내 임진강 경의선 철교(독개다리)로 통일관광열차를 운행한다.
98년 6월 통일대교 개통 이전까지 유일한 판문점 연결통로였던 9백m 길이의 이 철교에는 객차 3량짜리(정원 1백8명)열차가 운행된다.

'관광객들은 지난해 말 복원된 길이 83m.폭 3.3~3.6m의 목재로 된 자유의 다리를 걸어서 건넌 뒤 이 관광열차를 타고 민통선내로 들어가 제3땅굴.도라전망대 등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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