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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도근,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 입단

중앙일보

입력

김도근(28.전남 드래곤즈)이 일본프로축구(J-리그)무대로 진출했다.

지난 4월 한일전에 공격수로 나섰던 김도근은 9일 오후 1부리그 소속 베르디 가와사키와 이적료 50만달러, 연봉 4천만엔에 입단 계약을 맺고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김도근은 이달 말까지 전남에서 뛴 뒤 가와사키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다음달24일 열릴 감바 오사카와의 정규리그 후반기 개막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김도근의 가세에 따라 가와사키에는 재일동포 이국수 총감독과 전 부산 대우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을 맡은 장외룡 감독, 스트라이커 김현석(33.전 울산 현대) 등 모두 4명의 한국인이 몸담게 됐다.

김도근은 지난해 최용수(안양 LG)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추진하다 프런트의 업무미숙으로 좌절돼 슬럼프에 빠졌으나 올해 대한화재컵대회에서 5골로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한일전 대표로 뽑히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국내 축구선수의 일본 진출은 지난 93년 히로시마 산프레체 입단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노정윤(세레소 오사카) 이후 김도근이 13번째다.

현재 일본 1부리그에는 9일 샤샤와 임대형식으로 맞트레이드된 황선홍을 비롯,홍명보(이상 가시와 레이솔)와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하석주, 최성용(이상 빗셀 고베), 윤정환(세레소) 등 모두 8명이 뛰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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