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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교황 "축구선수 돈유혹 벗어나야"

중앙일보

입력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전세계 축구인들에게 '인간과 영혼을 존중하는 정정당당한 축구정신' 이라는 복음을 전파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51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강론에서 "스포츠맨, 특히 유명한 축구스타들은 스스로가 전세계 젊은이들의 본보기란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며 "(선수 개개인이) 인간과 영혼의 가치를 존중해 대중의 삶에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벌급 축구스타들의 이적파동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축구열기가 뜨거운 만큼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껴 돈과 경제적 이해관계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 덧붙였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빈발하는 훌리건 난동 등 축구장 폭력사태와 관련, 축구경기가 폭력적으로 치닫지 않도록 각 구단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카롤 보이티야인 요한 바오로 2세는 고향인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지금도 축구중계를 즐겨보는 축구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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