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항암기능 갖는 셀레늄 닭고기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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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인 하림은 9일 면역과 항암,염증억제, 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갖는 셀레늄 닭고기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셀레늄 닭고기 출시 기념 학술보고회를 갖고 회사를 바이오 업체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홍국 하림 사장은 "닭 쓸개와 가슴 연골, 끝날개 등 부산물로 기능성 음료는 물론 화장품과 성인병 치료약 등의 값비싼 부가 생산품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은 이를 위해 원광대 생명과학대학 연구소 및 한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생명과학연구소를 설치하고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이테크 바이오식품 회사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하림은 지난 3월23일 닭 쓸개로 기관지 이완 효능을 갖는 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명희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셀레늄은 면역을 비롯해 항암, 염증억제, 성기능 향상, 피부 미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의학회는 셀레늄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을 63%, 대장암은 58%, 폐암 발생률 46%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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