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육상팀 5월중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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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권은주 등 마라톤 국가대표선수들의 새 보금자리가 될 삼성육상팀이 이달 안에 창단된다.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3일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을 방문해 "6월로 예정된 마라톤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앞서 이달 안으로 삼성육상팀 창단식을 갖기로 했다" 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6일 육상팀 창단을 선언하면서 곧바로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오롱과의 이적동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늦어졌다.

코오롱은 최근 회사 고위관계자를 통해 이적동의 조건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사과성 성명을 발표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 고위관계자는 "체육당국의 권고에 따라 삼성육상팀이 출범하는 것에 비춰볼 때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 이라며 "이봉주.권은주의 이적동의는 삼성과 코오롱을 떠나 신생팀 창단을 유도한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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