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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 별난 씨름대회, 동물원선 아기 사자가 큰절 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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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꼬까옷 입은 사자·사막여우 추석을 나흘 앞둔 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의 아기 동물들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 6월 태어난 새끼사자 ‘나눔이’(왼쪽)와 4월 태어난 사막여우 ‘링링’이 추석 연휴 동안 한복 차림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추석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귀성객의 마음은 벌써 고향 마을 어귀에 가 있다. 그러나 올해 추석 귀성객은 10명 중 4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회사 트렌드모니터, 이지서베이 조사).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올라오는 역귀성도 많고 도시에서 추석을 보내는 사람도 많다는 뜻이다. 4일간의 연휴 동안 서울과 경기도의 주요 공원으로 가면 추석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묘지나 추모공원 인근만 피하면 길도 막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선 남산공원, 서울숲,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놀이마당, 어린이대공원 등이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경복궁 담장을 따라 삼청동 길을 걷는 것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9일 오후 7시 남한산성유원지에서 국악 큰잔치, 부천시는 공방거리에서 연휴기간 오전 11시부터 전통악기체험 등 한가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비 예보가 있어 바깥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공연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역사박물관(12일), 청춘극장(13일) 등이 연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람객을 받는다. 경기도 안산시의 달맞이 극장에선 10, 11일 연극 ‘설공찬전’이 공연된다.

 버스·기차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연휴를 지내고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등으로 돌아왔을 때 이용할 교통편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는 13, 14일에 한해 새벽 2시까지 운행을 한다. 단 ‘새벽 2시’는 종착역 도착을 기준으로 한 막차 시간이다. 지역에 따라 새벽 1시쯤 차가 끊길 수 있 다. 서울 다산콜센터(02-120)에 문의하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도권 주요 도로 소통상황과 우회도로를 안내받으려면 경기도교통정보센터(1688-9090)로 문의하면 된다.

정영진·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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