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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차례 지내고 보드게임 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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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에는 차례상을 물리고 나서 온가족이 얼굴을 맞대고 보드게임을 해 보는 건 어떨까? 보드게임은 게임 판 위에서 말이나 카드·주사위를 이용해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이다. 여럿이 함께 참여해 승부를 겨루는 놀이여서 사회성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도 길러준다.

규칙이 간단한 ‘할리갈리’로 세대 구분없이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끼리 즐기기에는 보드게임이 제격이다. 그 중에서도 할리갈리는 규칙이 간단하고 진행이 빨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할리갈리는 바나나·라임·딸기·자두 4종류의 그림이 그려진 56장의 카드로 하는 게임이다. 각자 돌아가면서과일이 그려진 카드를 한 장씩 펼쳐 보이다가, 특정 과일의 합이 5가 되면 종을 재빨리 친다. 가장 먼저 종을 치는 사람이 승리하고 그때까지 테이블에 펼쳐져 있던 모든 카드를 가져간다. 카드가 모두 바닥난 사람은 탈락하며 최후까지 남은 사람이 승리한다. 진행하는 동안 종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떠들썩한 게임으로 게임 시간은 한판에 10분이면 충분하다. 할리갈리는 전 세계 300만 개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게임으로 아이들의 집중력과 순발력 향상에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올 한 해에만 12만 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다.

추억과 함께 연산학습 ‘스머프 사다리 게임’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만큼 전진해 100번째 칸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어린이 보드게임의 고전적 방식이 개구쟁이 스머프를 만났다.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 상영에 발맞춰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출시한 스머프 사다리 게임은 일반적인 뱀주사위 놀이와 달리 가가멜이 스머프를 추격하는 요소가 추가돼 게임이 보다 흥미진진하다. 주사위를 굴려 100번째 칸까지 전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와 기초 연산학습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취학 전 어린이와 함께하면 좋다. 연령과 수준에 따라 기본 사다리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고 가가멜, 아즈라엘과 추격전을 벌이는 사다리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투어코리아 도깨비 추격대’로 게임과 공부를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즐길 만한 보드게임으로는 ‘투어코리아 도깨비 추격대’가 있다. 우리나라 국토 여행을 컨셉트로 하는 보드 게임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별한 사건 80여 가지를 배치해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과 명소, 관광지를 이해할 수 있게 꾸몄다. 게임은 회전판을 돌려 나온 숫자만큼 자기 말을 이동하고 도착한 지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거나 도착한 칸에 적혀있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도까지 전국을 일주하면서 답사증서와 엽전을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7세 어린이부터 성인, 할머니·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규칙이 간단하다.

보드게임은 대형 할인점의 완구 코너나 전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6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며, 보드게임몰(www.boardgamemall.co.kr), 다이브다이스(www.divedice.com)와 같은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800여 종의 보드게임을 구입할 수 있다. 투어코리아 도깨비 추격대는 학습만화로 도 만날 수 있다. 도깨비에게 빼앗긴 보물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들의 여행과 모험이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 문의=031-965-7455


[사진설명] 떠들썩한 파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할리갈리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순발력 향상에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코리아보드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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