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육상 마라톤코스 가족과 걸어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추석(12일)이 성큼 다가왔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대구지역 곳곳 공연과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지역 문화예술회관이나 공원 등을 찾으면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0일부터 13일까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짚으로 닭둥우리를 만들고 천연 염색을 해보는 체험행사가 있다. 강당에서는 국악공연 ‘휘영청’이 열린다. 10∼12일에는 ‘워낭소리’‘천국의 아이들’ 등 6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야외마당에서는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2, 13일 ‘귀성객과 함께하는 명품 국악공연’을 펼친다. 달서첨단문화회관은 윷놀이·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을 할 수 있는 민속놀이체험장을 운영한다. 10, 11일에는 영화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1부’‘월드 인베이전’ 을 무료로 보여준다. 수성아트피아에서도 무료 영화 ‘마마’와‘써니(12일), ‘쿵푸팬더’‘체포왕’(13일)을 볼 수 있다. 놀이공원인 이월드(옛 우방랜드)는 연휴기간 폭포광장 앞에 민속놀이체험장을 연다. 12, 13일에는 외국인을 위해 노래자랑대회가 열린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사람과 외국인에겐 자유이용권 요금의 30%를 깎아준다. 경로우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공원과 대구스타디움도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도심 공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 기념 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에서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대구스타디움은 산책 명소로 꼽힌다. 가족과 손을 잡고 경기장을 본 뒤 옆에 있는 공원의 산책로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대구에 사는 외국인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는 필리핀 가수 초청 ‘이주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페스티벌’을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연다. 1970년대 말 ‘아낙(Anak)’이란 노래로 스타가 된 프레디 아길라와 FBI 밴드 등 가수 20여 명이 출연한다. 12일에는 달성군 다사읍 강변축구장에서 스리랑카 그룹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곳도 많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11일부터 13일까지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각종 공영주차장 82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남구·달서구 등 구청들도 학교·공공기관 주차장에 차량을 댈 수 있도록 했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