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B조 팀 전력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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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에 올라 있는 아시아의 떠오르는 축구강국. 축구종주국 잉글랜드출신의 로버트 후튼 감독을 영입해 도약을 시도한 뒤 '94미국월드컵 미국대표팀 감독을 지낸 유고출신 명장 밀루티노비치감독이 사령탑을 맡고있다.

장신 스트라이커 하오하이동이 간판스타. 그러나 23세이하 올림픽대표는 물론국가대표팀간 대결에서 단 한번도 한국을 이긴 적이 없다.

국가대표팀간 전적에서는 한국에 7무13패, 올림픽대표팀간 1무5패를 당해 한국을 한 번 이기는 게 '꿈'이다.

지난 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도 한국에 1무1패, 본선행이 좌절됐다.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대표적인 중동축구의 강호. 지난 3월 발표된 FIFA -코카콜라 랭킹에서 65위에 올라 한국(43위)보다는 낮다.

90년대말부터 로바노프스키감독(러시아)과 밀란 마칼라감독(체코) 등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해 유럽스타일의 힘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한국과의 국가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는 8승3무6패로 다소 앞서 있다. 특히 96년아시안컵대회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은 데 힘입어 4강까지 진출했고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0-1로 패했다.

올림픽팀간 상대 전적에서는 1무만을 기록중. 98년 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고 올해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우승팀인 알 히랄클럽(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리 후와이디가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FIFA 랭킹 94위로 아시아권에서도 별로 위협적이지는 않다. 한국과의 상대전적에서도 국가대표 1승4무28패, 올림픽대표 4패로 절대열세.

특히 70년 이후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연전연패했다. 가장 최근 국가대표팀간 맞대결은 96년 12월 아시안컵대회로 한국이 4-2로 승리했었다.

선수들은 그리 크지않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만 레바논의 중동기후에서는 제 기량을 다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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