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투신권 막판 저점매수로 소폭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157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28일 코스닥지수는 2.62포인트 오른 160.14로 출발한뒤 전날보다 0.66포인트 상승한 158.1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큰폭 상승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 장초반 지수가 161.56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 반등시 단기차익·경계매물이 출회, 코스닥지수는 오후 한때 152까지 떨어졌으나 막판 낙폭과대주들에 대한 투신권의 대량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한통프리텔·다음·하나로통신 등이 하락한 반면, 한글과컴퓨터·로커스 등은 상승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장미디어·싸이버텍홀딩스 등 보안관련주들과 스탠더드텔레콤·텔슨전자 등 단말기 관련주들도 장중 등락을 거듭한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성도이엔지·동신건설이 소폭 상승뒤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건설주들은 전반적인 약세로 장을 마감했고, 기업은행·삼성투신증권·교보증권 등 금융주들의 값이 뛰었다.

장초반 벤처업·금융업·제조업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다 유통업·건설업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합친 2백8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1개를 포함한 2백32개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4백45만주와 1조8천8백15억9백마원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은 2백37억원 매도, 42억원 매수로 1백9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투신권은 1백29억원대까지 순수히 팔다가 오후 들어 매수량을 증가, 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오전 순매도를 보였던 은행권은 23억원의 순매수로 반전했다.

개인투자자들과 보험권은 각각 3백25억원과 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에선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혼조세를 보였다"며 "불안한 장속에서도 실적호전주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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