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학계등 미국중심 인터넷구도 반발

중앙일보

입력

미국 중심의 인터넷구도에 맞서 시민단체와 학계,기업, 네티즌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시민환경정보센터는 학계와 민간기업 및 단체, 네티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늦어도 오는 6월말께 인터넷상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표방하는 한국인터넷포럼(Korea Internet Forum 약칭 KIF)을 출범시킨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인터넷포럼은 ▲인터넷관련 국제기구에 참여 ▲한글도메인 이름짓기 ▲ `인터넷거버넌스(governance:인터넷관련 정책 및 집행)'를 위한 기반구축 등 관련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관련 국제운영기구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umbers and Names)' 일반회원에 국내 네티즌 가입운동도 전개한다.

시민환경정보센터측은 KIF 출범을 위해 네티즌, 시민단체, 법률가집단 및 학계,한국인터넷정보센터, 기업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등이 주축이 돼 연구작업을 진행중이다.

시민환경정보센터 관계자는 "KIF 출범과 관련, 일반 네티즌들의 의견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포럼 관련내용은 (http://www.icannforum.or.kr)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한편 한국인터넷포럼 출범내용은 이날 오후 서울 걸스카웃회관에서 시민단체와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워크숍에서 발표된다.(서울=연합뉴스) 임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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