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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랩터스 2연패

중앙일보

입력

NBA 2년차 빈스 카터가 또 한가지를 배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초인' 카터가 이끄는 터론토 랩터스는 26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00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14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4대 83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닉스는 이날 승리로 컨퍼런스 준결승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카터는 2차전에서는 다른 모습이었다. 27득점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였다. 닉스의 러트렐 스프리웰을 1대1 마크했던 카터는 4쿼터 중요한 시기에 스프리웰에 연속 점수를 내줘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닉스의 스프리웰은 4쿼터 막판 혼자 11점을 연속으로 넣어 78-78 타이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고 경기 종료 7.9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78-78 동점의 상황에서 랩터스는 '난장이' 먹시 보욱스가 3점슛을 성공시켜 81-78로 달아났지만 닉스의 '킹콩' 패트릭 유잉에 덩크슛을 내줘 다시 81-80으로 쫓겼다.

이후 랩터스는 카터가 닉스는 앨런 휴스턴이 각각 2개씩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83-82로 랩터스가 리드를 계속 지켰다. '초인' 카터는 그러나 '클러치 상황'에서는 '초인'이 아니었다.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공은 네트를 가르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25.6초.

닉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이날 경기의 히어로 스프리웰이 7.9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켜 84-83으로 역전을 시켰다. 1쿼터 초반이후 첫 리드였다. 랩터스는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 재역전을 노렸지만 디 브라운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닉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2승무패로 만들었으며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라운드 진출을 이루게 된다. 닉스는 스프리웰이 25득점, 유잉이 19득점을 기록했으며 잔슨과 휴스턴은 각각 11점, 12점을 보탰다. 식스맨 마커스 캠비는 13리바운드, 9득점으로 보이지 않는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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