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문화행사가 다채로운 가운데 아파트 견본주택을 무대로 서예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1990년 1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여강 서학회'는 25일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여주 삼성중공업아파트 견본주택(여주 신터미널 옆)에서 '생활속의 서예'라는 주제로 제8회 '여강 서학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최될 '여강 서학회전'은 초등학생들의 서예작품을 비롯하여 성인회원, 특별 출품자들의 작품등 총 5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며 서예작품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이 출품한 도자기, 생활자기, 부채 등 작품 5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그리고 이 지역 풍물패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또 여주 출신으로 각종 서예 대전의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를 역임한 죽암(竹庵) 여성구(呂星九) 선생이 특별 출품하여 전시회의 격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전시회가 눈길을 끄는 건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개최된다는 점. 그동안 전시회가 단순히 여러 작품을 나란히 걸어 놓고 작품을 감상하였다면 이번 전시회는 실제 주거 공간으로 작품을 끌어들임으로써 '생활속의 문화'를 접목시켰다.
삼성중공업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견본주택이 분양이 끝나면 철거하게 되어 너무나 안타까웠으나 이번 여주지역의 민간 동호회 모임인 '여강 서학회'의 작품과 이지역 예술인들의 도자기 등의 전시하게 되어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 견본주택의 새로운 활용도를 찾을 수 있었으며 또한 지역 문화 행사에 적극 참여하게 된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군민회관 등으로 한정되어 다양한 주제의 작품 전시가 여의치 않았던 지방 문화 예술 행사에 한 모델이 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행사가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여강 서학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가훈을 무료로 써드립니다'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입장하는 어린이들에게는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 전시개요
▶ 명 칭 : 제 8회 여강 서학회전
▶ 기 간 : 2000년 5월 2일 ~ 5월 7일 (6일간)
▶ 장 소 : 여주 삼성중공업아파트 견본주택(여주 신터미널 옆)
▶ 주 관 : 여강 서학회
▶ 후 원 : 삼성중공업 건설부문
▶ 협 찬 : 바우가마, 즘골가마, 예솔도예, 효천공방, 대광화원
▶ 문의 전화 : 0337) 883-2283, 886-2600
▶ 작품 내용 : 학생 서예 작품(20여점), 성인 서예 작품(30여점), 서예 응용 작품(10여점), 생활 자기 작품(10여점), 자기속에 작품(10여점), 꽃과 서예(2~3점), 분재(미정), 부채(2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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