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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 이틀연속 하락 …실적호전 종목 강세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이틀연속 하락한 가운데 실적호전 종목들의 약진이 돋보인 '실적장세'가 연출됐다.

25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4% 이상 폭락한데 영향받아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1분기 실적호전 종목들이 선별적인 강세를 타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 전일보다 10.38포인트 내린 737.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물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여 낙폭 줄이기에 한몫했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거래량이 1억6천6백만주 수준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1조6천6백억원에 불과했다.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5백56개(하한가 8개)로 오른 종목 2백74개(상한가 25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하락장 속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시종일관 강한 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전력,삼보컴퓨터,KDS등 1분기 경상이익 증가율이 1백%를 넘는 기업들이 대거 상승대열에 동참했다.중대형차의 판매가 늘어난 현대자동차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과 개인들도 매수 규모를 줄여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오전11시 이용근 금감위원장의 투신사 공적자금 상반기중 투입발언이 나왔으나 이역시 좀더 지켜보자는 반응이었다.

삼성전자,포항제철,LG정보,데이콤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전날 액면분할뒤 첫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도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광업,식료 등만 강보합세를 보였을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증권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데이콤 등을 주로 매도하며 5백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2백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도 1백9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매수(9백41억원)가 매도(2백32억원)보다 7백억원 이상 많았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폭락분위기에서 벗어나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를 매수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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