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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 이틀연속 하락 …실적호전 종목 강세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이틀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적호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4% 이상 폭락한데 영향받아 장초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1분기 실적호전 종목들이 선별적인 강세를 타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선물도 오래간만에 오전장내내 강세를 보여 낙폭 줄이기에 한몫했다.오전장 마감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보다 14포인트 내린 733.58을 기록중이다.

전일에 이어 거래는 여전히 부진해 9천5백만주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래대금도 8천9백억원에 불과하다.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6백9개(하한가 2개)로 오른 종목 2백6개(상한가 10개)보다 세배 가까이 많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강한 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삼보컴퓨터,KDS등 1분기 경상이익 증가율이 1백%를 넘는 기업들이 대거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중대형차의 판매가 늘어난 현대자동차도 강세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과 개인들도 매수 규모를 줄여 시장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오전11시 이용근 금감위원장의 투신사 공적자금 상반기중 투입발언이 나왔으나 이역시 좀더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삼성전자,포항제철,LG정보,데이콤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전날 액면분할뒤 첫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도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종이,의약,비금속광물만 강보합세를 보일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증권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데이콤 등을 주로 매도하며 오전 11시30분 현재 2백5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들도 1백91억원을 순매수중이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폭락분위기에서 벗어나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를 매수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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