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휴대폰가입자 무선인터넷 사용 급증 전망

중앙일보

입력

미국내 온라인 사용자 가운데 무선데이터 목적으로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향후 1년동안 현재의 3%에서 78%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CNN방송이 지난 18일 뉴욕의 캡 제미니 아메리카사와 보스톤 소재 무선 포털사업자 코어 체인지사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같은 전망의 주요 이유는 대기업 사용자측이 무선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현재 미국내 온라인인구 가운데 33%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e메일이나 뉴스와 같은 데이터 이용자는 11%(전체 온라인 인구의 3%)에불과하다.

향후 1년내에 휴대폰을 통한 무선 데이터 이용의사를 밝힌 응답자중 52%는 e메일과 개인데이터, 비즈니스정보를 모두 이용하겠다고 했으며 24%는 e메일과 개인데이터를, 13%는 순전히 e메일용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캡 제미니 아메리카사의 e비즈니스 책임자 데이비트 라이드마르씨는 "기업의 무선데이터 시스템은 개인목적과 비즈니스 필요성 양쪽 모두에 부합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업체에게는 주파수대역의 압력이 기해질 것이며 무선망 트래픽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 체인지사의 펠리미 그린 부사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미국이 휴대폰 이용자비율이 훨씬 많은 유럽과 같은 여타 지역의 뒤를 바짝 뒤쫒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에서의 무선분야 흐름은 미국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강력히 암시하는 것으로 향후 2년동안 미국에서 무선인터넷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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